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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관련

금주를 끝내고 자연스러운 음주생활을 즐기고있습니다.

by 나는나넌너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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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적어봅니다.

 

마지막 금주 관련 글을 쓸 당시.. 아마도 바로 당일날 금주는 깨졌을 겁니다.

잘 기억은 나질 않지만요..

이후로 몇 달간 한동안 금주했던 게 필요 없어졌을 만큼 하루에 1.8L 소주를

한통을 다 마셔야 지쳐 잠 이들 정도로 다시 안 좋아졌었고요.

그렇게.. 2021년 11월까지 살다가 온몸에 경련이 심해지기도 했고...

마음이 편해지게 되는 계기도 생겨서 소주는 끊고 맥주 정도 마시는 걸로

음주 형태를 바꾸었답니다.

거기다 거의 매일 5-6KM는 걷고 있고 그걸 1년 정도 하고 있네요..

음주생활

그렇다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고요..

그때보단 나은 정도입니다.

 

최소한 정신적인 면에서는 많이 좋아졌네요.

 

이렇게 된 계기를 한 단어로 적자면.. 내려놓음입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행동해도 바뀌지 않는걸 밑 빠진 독에

물 붙는 거 마냥 하고 있으니.. 될 턱이 있었을까요..

작년 11월쯤 그걸 내려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게 제일 결정적인 변화의 계기였습니다.

 

처음 한 달 동안은 여태까지의 삶을 후회하며 비슷한 생활을 했었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목숨.. 뭐든 할까? 하는 작은 마음으로

걷기..

가볍게 주변을 걸어 다닌 것이 시작이었고요.

그러다 보니 생각도 정리가 되어가고..

필요한 물건들도 하나둘 생기고.. 그걸 또 채워 넣고..

일하고.. 그러다 보니 지금에 이르러있네요.

 

마음속에 응어리 진건 생각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닌데..

참 미련하게도 계속 부여잡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사실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적으면서 내가 정말 바뀔 수 있을까?

하고 많은 의문이 들었었거든요..

 

특히 건강까지 많이 안 좋아지고 나니...

더더욱 그랬었죠.

당뇨, 고지혈증, 당뇨합병증, 알콜릭, 위염, 췌장염.. 등등..

 

근데 생활에 제일 문제가 되는 건 얼굴 경련과 발주 변 경련

그리고 팔과 손의 주기적인 경련이었던 거 같습니다.

이게 많이 줄어드니까 삶이 많이 달라지네요.

 

혹시 저처럼 술에 의존하고 있으신 분들 있으시다면..

너무 급하게 술을 끊으려는 생각보단.. 저처럼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하는 뭔가가 있다면.. 내려놓는 건 어떨까요?

 

한 번뿐인 내 삶에.. 주체는 오로지 나랍니다.

누군가에 의해 내 삶이 좌지우지되는 거..

그게 행복하다면 모를까.. 행복하지 않다면 나만의 인생을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표현을 잘못하고 사회생활도 잘 못할 정도로 어쩌면

사회 부적응자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 일지라도..

이 세상 태어나서 내 인생 즐길 권리는 있는 거거든요..

 

저는 이제 제가 좋아하는걸 많이 하고 살려고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곁에서 웃으며 살려고요.

물론 매일 웃을 일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앞으론.. 머든 제가 하는 걸 이곳에다 적어볼게요.

혹시라도 누군가에겐 등대처럼 도움이 될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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