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그리고 붉은점,금주는 하루하루 전쟁입니다

 

간의 모양

안녕하세요. 그간 정신없이 사느라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죠)

 

두어달 금주했다가 다시 두어달 폭음 하는바람에 몸은 더욱 나빠졌었구요

현재는 다시 금주를 진행한지 한달정도 되어가고있습니다..

 

저의 현재 몸상태는 당뇨에 합병중이 왔고..

당연히 폭음으로인한 알콜중독으로인해 간경화단계도 들어섰구요

간경화증세는 온몸에 붉은 점들이 나고 목에 이물감과 간쪽 위치에 뻐근함

이 지속되다가 콕콕찌르듯 아프다가.. 요즘 들어선 아픔은 사라지고

뻐근함만 남아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뒤이어 오다보니 병원치료는 못하고있구요.

간경변으로 생긴 붉은점 -1

그럼.. 간이 안좋아지면서 오는 증상들중에 오늘은 온몸에 나는 붉은점에대해

제가 겪고있는 상세한 증상을 적어볼게요.

 

이 붉은점이 처음 나오기 시작한건 작년 여름쯤이었습니다.

그땐 한두개 정도였죠.

 

아참 그전에 저같은 경우엔 등쪽에 오돌도돌하게 작은 돌기들이 먼저 났습니다.

무척 가려웠구요 현재에도 돌기들은 나있습니다.

마치 식중독 걸리면 온몸에 뭐가 나서 가렵듯이?

피부병 걸린듯이?

 

간이 안좋아지면 피부에 티가 난다고들 하죠.

간경변으로 생긴 붉은점 -2

여튼 이 붉은 점들은 한번 나면 길게는 1년가까이 흉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저는 손에도 몇개 나있는데요, 1년된 붉은점은 아직도 거무튀튀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붉은 점들이 한달에 한두개 늘어나다가, 1주일에 한두개 늘어가다가

심할때 (한창 술 퍼먹을때) 엔 자고일어나면 늘어나있어서 그거 확인하는게 일이었죠.

 

그나마 최근엔 술을 안마셔서 1주일에 한두개 정도로 줄었습니다.

 

약물 치료는 못하고있습니다. 최근엔 회사도 안다니고 근근히 일용직으로 일하다보니

더더욱 못하게 되네요..

특히 붉은점이 손에 많이 있다보니 (가끔 얼굴과 목에도 올라오지만 거의 손과 허벅지 발쪽..)

손을 누가 보는것 같은 소심함이 생겨서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자신감이 결여되어있네요.

 

그럴때면 음주욕구가 솓구칩니다..

 

하지만 이젠 알고있죠. 그렇다고 술마시면 붉은점이 더 심해지고 가려워지고

자다가 긁으면 더욱 번지게 된다는걸..

간경변으로 생긴 붉은점 -4

황달은 아직 오진 않았습니다만 얼굴전체적으로 누렇게 변한거 같네요.

원래도 좀 누런 편이었습니다.

 

이런 증상이라고 사람이 확 하고 죽진 않습니다.

다만 서서히 고통받고, 해독기능이 저하되다보니 온몸에 종기나 붉은점등이 나기시작하죠.

저처럼 미련하게 스트레스를 술로 풀고 적당히 조절해서 마시지도 못해서 충동적으로

자꾸 술이 술을 부르는 사람은.. 이런 고통을 겪게되는겁니다.

 

이런 글을 쓰는이유는 여러분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주고자 쓰는겁니다.

물론 스스로 반성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지만, 계속되는 금주와 폭음 반복에 저도 많이

지쳐있습니다..

간 간경변 간암

알콜중독은 혼자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으세요.

 

저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겨서.. 당분간 온라인으로 약간의 후원을 받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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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금주하세요. 그게 안된다면 절주 하세요!

폭탄주? 몸에 들어가면 정말 폭탄입니다. 언제 터질지 몰라요.

잠깐의 즐거움뒤엔 우리몸이 병들어갑니다.